[Dispatch=정태윤기자] 가수 라비(본명 김원식·30)가 병역 비리 연루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증거가 포착됐다.
서울남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박은혜)에 따르면, 병역 브로커 A씨는 지난달 21일 구속 기소됐다. 경찰은 A씨의 휴대폰을 포렌식 했다.
해당 과정에서 라비가 A씨에게 병역 관련 상담을 의뢰한 정황이 파악됐다. 라비의 병역 판정 관련 서류 등도 발견된 것으로 알려진다.
라비는 지난해 10월 사회복무요원으로 군입대했다. 그는 “건강상의 의유로 사회복무를 통해 국방의 의무를 다할 예정”이라고 전한 바 있다.
검찰과 병무청 합동수사팀은 최근 라비를 병역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브로커 일당을 통해 허위로 뇌전증을 앓는 것처럼 속여 병역을 감면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브로커 일당은 유명인들과 법조계 자녀들의 신체 등급을 낮췄다고 홍보했다. 그러면서 “아이돌 래퍼 B씨의 등급도 조정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서울 소재 한 대학병원 신경과 의사를 지정해 의뢰인에게 소개했다. 뇌전증 진단을 받아 병역을 면제받도록 꾸민 뒤, 1억 원이 넘는 돈을 챙겼다.
아이돌 B씨는 라비로 밝혀졌다. ‘그루블린’ 측은 “상세 내용을 파악 중”이라며 “요청이 있다면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사진=디스패치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