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박혜진기자] “우리 것을 배울 기회가 사라진다는 것이 안타깝고 화난다.”(송가인)
가수 송가인이 교육과정 개편에 대해 쓴소리를 냈다.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 국악이 소외된 것에 대해 비판했다.
송가인은 10일 인스타그램에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가 우리 국악에 큰 힘이 된다”고 글을 올렸다.
정부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을 개발 중이다. 발표된 시안에서 초중고 교육 과정 중 ‘성취 기준’에서 국악 관련 내용이 모두 빠졌다는 것.
국악계는 장단(長短)이나 율명(律名) 등 국악 고유의 용어와 개념이 적힌 체계표가 사라지는 점도 지적했다.
송가인은 “우리나라, 우리 것, 전통음악을 배울 기회가 사라지면 학생들은 무얼 배우겠냐”고 국악 교육 정상화를 호소했다.
이어 “이런 말도 안 되는 사안을 가지고 이야기를 한다는 게 안타깝고 화가 난다”면서 “우리 역사와 전통을 건드리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교육부를 언급하며 “관계자 여러분은 더욱 정확한 판단을 해주시길 바란다”며 “부디 이 중요한 일을 관심 있게 들여다봐 달라”고 전했다.
‘국악 교육의 미래를 위한 전 국악인 문화제’ 포스터도 첨부했다. 송가인은 “널리 공유해주시고, 많은 참석 부탁드린다”고 부탁했다.
한편 송가인은 국악인 출신 가수다. 중앙대학교 국악대에서 음악극을 전공하였다.
지난 2008년 전국판소리대회 대상, 2010년과 2011년 연속 판소리로 문화관광부 장관상을 받았다.
평소 국악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왔다. 국악쇼, 국악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지난달 국악을 접목시킨 ‘물음표’ 등도 발표했다.
<이하 송가인 글 전문>
여러분 !!!!!!
저의 부탁 한번 들어주세요.
여러분의 관심과 많은 참여가 우리 국악에 큰 힘이 됩니다.
우리나라, 우리 것, 전통음악을 조금이라도 배울 기회를 사라지게 한다면 도대체 우리 학생들은 무얼 배우고 자라야 할까요?
이런 말도 안 되는 사안을 가지고 이야기를 한다는 게 안타깝고 화가 납니다 !
우리 역사와 전통을 건드리면 안 된다는 것을 교육부 관계자 여러분은 보다 정확한 판단을 해주시길 바랍니다 !
부디 많은 분께서 이 중요한 일을 관심 있게 들여다봐 주세요.
널리 널리 공유해주시고 많은 참석 부탁드리겠습니다 !
우리 기자님들께 처음으로 부탁드립니다!
온 국민이 다 알 수 있게 많은 기사화 부탁드리겠습니다!
<사진출처=송가인 인스타그램, 포켓돌스튜디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