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송수민기자] 할리우드 배우 브루스 윌리스(67)가 실어증 진단을 받고 은퇴를 결정했다.
AP 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30일(현지시간) “브루스 윌리스 가족이 브루스가 실어증 진단을 받았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브루스 윌리스 가족은 “사랑하는 윌리스가 건강상 문제를 겪었고, 최근 실어증 진단을 받았다”며 “이것이 그의 인지 능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알렸다.
이들은 “실어증으로 윌리스는 자신에게 매우 중요한 직업을 그만두게 됐다”고 말했다. 실어증을 앓게 된 자세한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어 “지금 가족들에게 정말 힘든 시기이고, 여러분의 지속적인 사랑과 응원에 감사드린다. 우리는 끈끈한 가족애로 이 일을 헤쳐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성명에는 윌리스 아내 엠마 헤밍, 전 부인 데미 무어, 그리고 자녀들이 서명했다. 이들은 “윌리스가 항상 ‘인생을 즐겨라’고 했듯, 우리는 그것을 함께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윌리스는 브로드웨이 무대에서 연기 생활을 시작했다. 1980년 영화 ‘죽음의 그림자’로 정식 데뷔했다. 1980년대 TV 드라마 '블루문 특급'(원제 '문라이팅')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1987년부터 '다이하드' 시리즈를 통해 세계적인 액션 스타로 부상했다. ‘펄프 픽션’, ‘제5원소’, ‘아마겟돈’, ‘식스 센스’, ‘오션스 트웰브’ 등에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윌리스는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하며 골든글로브상, 에미상 등을 받았다. 2006년에는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출처=AP연합뉴스, 엠마 헤밍 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