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김지호기자] "SNS 하나로, 하루아침에 악마가 됐다"
필리핀을 뒤흔든 충격적인 영화가 한국에 상륙한다. SNS 폭력을 다룬 영화 '존 덴버 죽이기'(감독 아덴 로즈 콘데즈)가 바로 그것. 오는 4월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존 덴버 죽이기'는 SNS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실화를 그린 영화다. 존 덴버의 평온했던 일상이 SNS 마녀사냥으로 파괴되는 과정을 담았다.
첫 포스터는 존 덴버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존 덴버의 사진이 종이로 찢은 듯 거칠게 붙어 있었다. 눈 위에는 검게 낙서가 칠해졌다.
"이 못된 놈을 세상에 알려주세요"라는 카피도 눈길을 끈다. SNS 포스팅 창에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요?"라고 적혀 있었다.
티저 예고편은 스토리를 압축해 보여준다. 학교폭력을 담은 영상이 SNS에 올라온다. 영상 속 가해자를 처벌해달라는 메시지가 급격하게 확산됐다.
존 덴버는 '좋아요'와 '공유' 등 클릭 한 번으로 악마가 돼 버렸다. 댓글 테러를 당하고, 수많은 네티즌들의 공격 대상이 되어 간다.
'존 덴버 죽이기'는 글로벌한 관심을 받고 있다. '필름 크리틱'은 "올해 최고의 영화"라 극찬했다. 'ABS-CBN 뉴스'도 "매우 강렬하고 시의적절한 영화"라고 호평했다.
제15회 시네말라야독립영화제에서 작품상, 남우주연상, 편집상 등 총 6관왕을 차지했다.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경쟁 부문에 초청되기도 했다.
<사진제공=시네마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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