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정태윤기자] “대상 정말 많이 기대 했는데 너무 속상합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안 올 걸 그랬어요.”(탁재훈)
방송인 탁재훈이 ‘2021 SBS 연예대상’을 빛냈다. ‘미운 우리 새끼’ 공동 대상 수상을 포함해 4관왕을 휩쓸었다. ‘신발 벗고 돌싱포맨’, ‘티키타카’ 등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매년 상을 챙겨주신다. 부담스러우면서도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다”며 올해 안 좋은 시국에도 많은 예능인이 수고많았다. 내년에도 더 힘을 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탁재훈은 총 4관왕에 올랐다. ‘미운 우리 새끼’ 팀 공동 대상을 비롯해 리얼리티 부문 최우수상, 올해 신설된 올해의 예능인상, 마상 등을 수상했다.
그는 수상 소감마저 예능으로 만들었다. 탁재훈은 ‘마상’을 수상했다. '대상을 못 받으면 삐질 것 같은 사람'에게 주는 상이다. 정식 수상 부문은 아니지만, 시상식의 재미를 위해 준비했다.
탁재훈은 “대상을 정말 많은 기대를 했다. 이렇게 한 표 차이로 떨어질 줄은 몰랐다”며 농담을 던졌다. 이어 “너무 속상하다. 이럴 줄 알았으면 안 올 걸 그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탁재훈은 이날 올해의 예능인 12명에도 선정됐다. 그는 신동엽, 이상민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이때도 유쾌함을 잃지 않았다. “저도 내년에는 신동엽 씨처럼 지붕이 있는 곳에서 앉아서 진행하는 꿈”이라고 포부를 전한 것.
그러면서 예능인으로서의 진심을 전했다. 탁재훈은 최우수상에 수상에서 “작년에 신스틸러상을 받았다. 갑자기 껑충 뛰어서 취우수상을 받는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털어놨다.
이어 "나이를 먹으면서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돌싱포맨'과 '미운 우리 새끼' 동생들이 있어서 마음 놓고 프로그램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결국 대상도 끌어안았다. 탁재훈은 “누구에게 상이 돌아가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모두가 대상감이었다”며 “큰 기대 안 했는데 단체로 대상을 줘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상민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이상민이 궂은 일을 많이 했다. 내심 상민이가 받으면 감정을 어떻게 추스려야 하나 준비하고 있었다”며 “어머님들과 다른 분들도 열심히 해주셨다. 그들에게도 상을 전달하고 싶다”고 마무리했다.
탁재훈은 올해 ‘미운 우리 새끼’, ‘신발 벗고 돌싱포맨’, ‘티키타카’ 등으로 활약했다. 거침없는 입담으로 매회 웃음을 선사, 새로운 전성기를 맞았다.
돌싱 7년 차의 솔직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탁재훈은 “돌싱들의 이야기가 예능적으로 불편할 수도 있는데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더 즐겁게 촬영하겠다”고 전했다.
<사진출처=SB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