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구민지기자] 가수 김흥국(62가) 오토바이 뺑소니(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11단독(최유신 판사)은 지난 4일 김흥국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치상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 1심을 진행했다. 700만원 형을 선고했다.
김흥국은 지난 4월 용산구 이촌동의 한 사거리에서 운전 중 오토바이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는 전치 3주의 상해를 입었다.
재판부는 "신호를 위반한 과실로 교통사고를 일으켜 상대 오토바이를 손괴했다. 운전자를 다치게 했는데도 아무런 조치 없이 도주해 죄질이 좋지 않다"고 짚었다.
다만 "김흥국은 현재 범행을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다"며 "피해자가 당한 인적·물적 피해의 정도가 중한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김흥국은 경찰 조사에서 억울함을 호소했다. "오토바이 운전자가 그냥 가길래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찰은 그에게 혐의가 있다고 판단, 검찰에 송치했다.
서울서부지검은 지난 8월 김흥국을 정식 재판에 회부하지 않고 약식기소했다. 그러나 법원은 김흥국을 정식 재판에 회부했다.
<사진=디스패치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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