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김지호기자] "Same Same Different!"
같은 오디션이라도, 역시 한동철PD는 달랐다. 83명의 연습생들을 내세워 영화 같은 무대를 연출한 것. 12분 37초를 꽉 채운 마법 같은 공연을 선사했다.
'방과후 설렘' 연습생들이 23일 MBC-TV '쇼! 음악중심'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소화했다. 첫 단체곡 '세임 세임 디퍼런트'(Same Same Different)을 시청자에게 각인시켰다.
'세임 세임 디퍼런트'는 연습생 83명의 열정을 담은 댄스 곡이다. 인기 댄서 아이키가 안무를 맡았다. 중독적인 훅과 파워풀한 군무가 인상적이다.
일명 '동철매직'이 돋보였다. 한동철PD는 글로벌 아시아 시상식 'MAMA'를 시작으로, '쇼미더머니', '언프리티 랩스타', '프로듀스101' 등을 만들어낸 오디션계 히트 메이커.
이번 무대에서 다시 한번 이름값을 인증했다. 연습생 개개인의 매력이 돋보이는 공연을 꾸몄다. 모든 연습생들이 최대한 고르게 카메라에 노출되도록 신경썼다.
먼저, 3학년 연습생들이 '세임 세임 디퍼런트'의 포문을 열었다. 3학년들은 테니스 콘셉트 무대 의상을 소화했다. 청순 시크한 미모로 채널을 고정시켰다.
소품도 다채롭게 활용했다. 3학년들은 의자 위에 올라가 춤을 췄다. 스피커를 들어 매력을 어필하기도 했다. 2인, 3인, 5:5, X자 등 군무 대형도 계속해서 바꿨다.
3학년에서 1학년으로 넘어갈 때는 복도식 구성을 준비했다. 1학년 연습생들은 상큼하고 청량한 분위기였다. 블루 컬러의 스포티 콘셉트 룩으로 맞춰 입었다.
1학년들은 좁은 복도에서 차례로 여러 대형의 댄스를 선보였다. 마치 뮤직비디오 속 한 장면 같았다. 이어지는 단체 군무에서는 박력 넘치는 퍼포먼스로 감탄을 자아냈다.
다음은 4학년 차례. 이번에는 2층 규모의 미니 세트장을 활용했다. 4학년 연습생은 1학년 무대를 TV로 보며 비웃음을 날렸다. 발로 TV를 부수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카메라를 향해 강렬한 눈맞춤을 날리더니, 폴을 타고 1층으로 내려왔다. 4학년들은 단숨에 분위기를 180도 바꾸며, 무대의 주인공이 됐다.
4학년답게 성숙하고 파격적인 콘셉트였다. 타이포 그래피 의상에 망사 스타킹, 레더 룩을 입었다. 양 손에는 야광봉을 들었다. 스탠드 마이크를 활용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2학년이 등장했다. 2학년은 앞선 학년들과 달리 청순한 스쿨룩 콘셉트를 소화했다. 팔다리 선이 돋보이는 걸크러쉬 안무로 눈길을 끌었다.
미술 작품을 연상케 하는 퍼포먼스도 등장했다. 연습생들이 모여 인간 나무를 만든 것. 끈과 의자를 이용한 춤 동작도 쉴새없이 쏟아냈다.
무대의 엔딩, 1~4학년 전원인 83명이 모두 나서 군무에 임했다. 단체 곡의 훅인 '세임 세임 디퍼런트', '나나나나 노바디 라이크 미' 등을 열창하며 무대를 마무리했다.
'방과후 설렘'은 지난 3주간 1~3학년들을 '음악중심' 무대에 올렸다. 이번에는 2학년을 포함한 83명 연습생들 전체가 나섰다. 시상식을 방불케 하는 공연을 만들어냈다.
'방과후 설렘'은 한동철PD가 만드는 글로벌 걸그룹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온라인 프리퀄 프로그램 '등교전 망설임'을 통해 타 예능과 차별점을 뒀다.
담임 선생님 라인업도 호화롭다. 가수 옥주현이 매의 눈으로 보컬을 검증한다. '소녀시대' 권유리, 댄서 아이키, (여자)아이들 소연 등도 참여해 전폭 지원한다.
'방과후 설렘'은 오는 26~17일, 입학 미션을 시작한다. 비대면으로 현장 평가단에게 첫 무대를 심사받는다. 이어지는 28일 MBC에서 첫 방송된다.
<사진출처=MBC 캡처, 펑키스튜디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