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오명주기자] ‘퀸’의 객원 보컬 아담 램버트가 SBS 측이 결정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감독 브라이언 싱어) 속 동성 키스신 삭제에 대해 입을 열었다.
아담 램버트는 지난 17일(현지시간) “해당 키스신은 전혀 노골적이나 음란하지 않았다”며 “이중 잣대가 실제로 일어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SBS 측은 앞서 지난 13일 설 특선 영화로 ‘보헤미안 랩소디’를 방송했다. 극중 프레디 머큐리(라미 말렉 분)와 짐 허튼(아론 맥쿠스커 분)의 키스신을 삭제했다.
국내 LGBTQ 단체는 크게 반발했다. “해당 편집은 명백한 차별이며 검열”이라며 “고인뿐만 아니라 성소수자 모두를 모욕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해외도 마찬가지다. 미국 LGBTQ 전문 잡지 ‘아웃’은 “머큐리의 전기영화를 방영하면서 동성간 키스신을 삭제하거나 모자이크 처리를 했다”고 보도했다.
아담 램버트도 자신의 목소리를 높였다. “퀸의 노래는 망설임 없이 재생할 것”이라며 “그러면서 키스신을 삭제했다는 것은 이중 잣대”라고 말했다.
SBS 측도 이를 해명한 상황이다. “지상파에서 “15세 이상 시청가로 방송하는 설 특선 영화라는 점을 고려한 편집일 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보헤미안 랩소디’는 전설의 록 밴드 퀸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록밴드의 탄생 스토리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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