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김지호기자] 배우 정일우가 문제적 왕세제로 변신했다. 지난 21일 공개된 SBS-TV 새 월화드라마 '해치' 3차 티저에서 날선 카리스마를 뽐냈다.
피비린내 나는 권력 다툼이 예고됐다. 김갑수(숙종 역)과 한승현(세자/경종 역)는 비통한 표정이었다. 그 위로 '혼돈의 숙종 말기, 후사 없는 세자'라는 카피가 던져졌다.
이어 정문성(밀풍군 이탄 역)이 등장했다. "나는 소현세자의 적통 후계다. 용상은 원래 내 것"이라며 핏대를 세웠다. 정일우(연잉군 이금/영조 역)에게 칼을 겨누기도 했다.
하이라이트는 정일우였다. 시크한 표정으로 "그런 게 어딨어. 먹는 게 임자지"라고 말했다. 이어 활 하나를 들고 현란한 액션을 펼쳤다. 단숨에 무사들을 제압했다.
그 뿐 아니다. 예고편 말미에선 용상 앞에 섰다. "국법이 만백성에게 공평함을 밝혀야 할 것"이라며 폭발적 포스를 발산했다.
또 다른 포인트. 정일우와 권율(박문수 역), 고아라(여지 역)의 만남이다. 권율은 정일우에게 "우리 의형제 맺자"며 능청스레 다가갔다.
고아라는 수십 여명의 장정과 싸웠다. 정일우는 두 사람에게 "내가 너희와 함께 할 수 있는 일이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비장한 각오를 전했다.
'해치'는 왕이 되어서는 안 되는 문제적 왕자(정일우 분)가 펼치는 사랑과 우정 이야기다. 연잉군 이금이 대권을 쟁취하고 왕이 되는 과정을 그린다.
'이산', '동이', '마의'를 집필한 김이영 작가가 대본을 맡았다. '일지매'와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등의 이용석PD가 연출을 맡았다. 다음달 11일 첫 방송이다.
<사진출처=SBS '해치' 티저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