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라 전 남자친구 최종범이 성관계 동영상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최 씨는 지난 9일 방송된 SBS-TV ‘본격 연예 한밤’에 출연했습니다. 영상 협박 논란에 대해 인터뷰에 나섰는데요. 그는 “(그때의 상황을) 안타깝게 생각해서 말을 안 했던 거다"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지금 이 상황에서 조용히 있는 사람만 더 바보 되는 것 같다"라며 “이제는 말해야겠다 생각이 들었다"라고 인터뷰 이유를 밝혔습니다.
구하라 측 입장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이전에 앨범에서 지웠던 영상이라고 하는데요. 삭제했던 영상이 어떻게 최 씨 휴대전화에 남아있었던 걸까요.
이에 대해 최 씨는 “휴대전화 자체가 개인의 것이지만 동영상을 앨범에 넣어놓으면 지워지거나 누군가 볼까 봐 저 자신한테 보내는 개인 메시지에 남겨 놨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휴대폰 앨범 같은 경우는 비밀번호 걸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누가 못 보게 더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공간인 개인 SNS에 저장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디스패치’ 제보에 대해서도 앞선 주장과는 다른 의견을 내세웠습니다. 최 씨 측 변호사는 앞서 보도자료를 통해 “디스패치에 제보하겠다는 것은 문제의‘동영상’이 아니라 ‘9월 13일 구하라 씨가 낸 상처에 대한 부분’이었다"라고 전했었죠.
하지만, 최 씨는 이번 인터뷰에서 “감정이 격해져서 그 앞에서 말만 하기만 했다"라며 “제보를 하려고 했으면 파일 첨부가 다 있었는데 (안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 친구가 나에게 뭐라도 느꼈으면 좋겠기에 제보하려고 했지만 이성을 놓지 않고 이건 아니다 싶어서 경찰에 신고했던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화가 나 ‘디스패치’에 2차례에 걸쳐 제보 메일을 보냈지만, 실제로 제보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라는 것.
그는 구하라에게 동영상을 전송한 이유도 말했습니다. “제가 찍고 싶어서 찍은 것도 아니고 제가 가지고 온 제 휴대전화로 구하라가 직접 찍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굳이 둘의 관계를 다 정리하는 마당에 가지고 있을 필요가 없었다"라며 “정리하는 개념으로 보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사진출처=‘본격연예 한밤’ 방송화면 캡처, 디스패치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