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patch=박혜진기자]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이하 ‘지만갑’, 감독 이장훈)가 극장가 흥행 판도를 뒤집었다. ‘퍼시픽 림: 업라이징’(이하 ‘퍼시픽림’2, 감독 스티븐 S. 드나이트)를 꺾고, 역주행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만갑’은 지난 26일 6만 4,721명 관객을 모았다. 총관객 수는 188만 8,390명이다.
역주행에 성공했다. ’지만갑’은 지난 21일 ‘퍼시픽림2’ 개봉 이후 박스오피스 2위에 머물렀었다. 5일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예매율에서도 격차를 벌렸다. 27일 오전 9시 기준, ‘지만갑’의 실시간 예매율은 12.9%. ‘퍼시픽 림2’는 5.5%다. ‘지만갑’이 2배 이상 앞섰다.
배우들의 호연이 입소문을 탔다. 소지섭은 한 여자만을 사랑하는 순애보 연기를 펼쳤다. 진한 여운을 남겼다. 손예진은 남편과 아들에 대한 지고지순한 사랑을 보인다. 섬세한 감정연기가 돋보였다.
‘퍼시픽림2’는 흥행 2위로 밀려났다. 같은 날 4만 8,323명 관객을 관람했다. 누적 관객 수는 90만 6,551명이다.
‘퍼시픽림2’는 초대형 SF 액션 블록버스터다. 최정예 파일럿과 업그레이드된 거대 로봇 예거 군단이 외계 괴물 ‘카이주’와의 마지막 대전을 펼친다.
한편 이날 박스오피스 3위는 ‘사라진 밤’(감독 이창희)이었다. 같은 기간 1만 1,185명을 동원했다. 총 129만 9,153명이 관람했다.
<사진출처=‘지만갑’, ‘퍼시픽림2’ 스틸컷>